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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울산 주상복합 건물서 대형 화재 발생…주민 수백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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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음원다 작성일20-10-09 2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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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울산시 남구 주상복합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독자제공]
울산 남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9일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쯤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 있는 한 주상복합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33층 규모의 아파트(127세대) 전체로 확산했으며 이로 인해 수백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40여명은 옥상으로 대피했으며 건물 내부에서 다수의 구조 요청자들이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아파트 외벽 전체로 불이 확산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때 아파트 주변에 있는 롯데마트 옥상에 불이 옮겨붙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하는 한편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불이 난 아파트 주변 인근의 교통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함민정·백경서·최은경·허정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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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동영상 중 캡처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8일 저녁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KBO프로야구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중 3연전의 마지막 경기. 

9회말 6대5로 뒤진 롯데의 공격, 2사 주자 만루, 볼카운트도 2-3으로 꽉찬 숨막히는 상황이 펼쳐졌다. 더구나 타석에는 최근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이 절정에 올라온 1번 타자 오윤석. 

안타 한방이면 경기는 그대로 롯데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끝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KT의 베테랑 투수 전유수는 오윤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KT는 턱밑까지 쫓아온 롯데의 매서운 추격을 가까스로 뿌리치고 2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을 달리고 있는 KT와 아직 5강 진출의 불씨가 살아있는 롯데의 경기라는 점에서 이날 전국 5개 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중 가장 흥행요소가 많았고, 경기 내용도 좋았다. 
네이버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동영상 캡처

현재 네이버 스포츠 섹션을 통해, KOB 프로야구 전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10분 남짓 분량으로 재편집돼 제공되고 있다. 경기를 TV생중계로 봤더라도 다시 승리의 여운을 느끼고 싶은 팬들, 또는 중계시간을 놓쳐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보려는 팬들이 즐겨찾는다.

KT와 롯데의 8일 경기가 종료된지 약 15시간이 흐른 9일 오후 1시 기준 네이버  스포츠 야구 동영상 ‘KT - 롯데’ 전 하이라이트 시청자수는 1만6200여명이다.     

그런데 시간을 약 4개월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지난 6월5일,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KT와 롯데의 시즌 5차전이 열렸다.  

당시 롯데는 KT를 1대0으로 이겼다. 공교롭게도 당시 선발 투수도 KT는 배제성, 롯데는 1선발 에이스인 스트레일리였다. 현재 이 경기 네이트 하이라이트 동영상 누적 시청자수는 10만7927명으로 8일 경기보다 조회수가 월등히 높다. 

동일 팀간 경기지만 네이버 하이라이트 동영상 시청자수는 1만6200명대 10만7927명으로 거의 7~8배 이상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사흘전 롯데가 10대9로 승리하면서 5연승을 내달리고, 특히 이날 오윤석 선수가 만루홈런에 사이클링히트를 친 특별한 날은 조회수가 10만을 넘기기도 넘기기도 했다) 

◆댓글 못다는 동영상 컨텐츠, 결국 조회수도 동시에 감소 추세 

물론 경기가 종료된지 불과 11시간이 경과한 8일 경기의 누적 조회수와 4개월전 경기의 누적된 조회수를 직접 비교하는 것을 감안해야한다. 하지만 일주일에 6일 동안 거의 매일 치러지는 프로야구의 특성상 한 경기의 하이라이트 동영상 조회수는 거의 경기후 24시간 동안 누적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4개월전에 비해 경기의 흥행요소가 변했으며, 당시에는 KT에 비해 팬이 두터운 롯데가 이겼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 하이라이트 동영상 조회수는 주로 승리팀 팬들의 지분이 60~70% 정도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적 보정을 하더라도, 과거에 비해 하이라이트 동영상 조회수가 감소하는 흐름은 주목할만하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들이 거론되지만 그중 하나로 스포츠 뉴스의 댓글 중단이 거론된다. 4개월전과 지금의 KT- 롯데 경기 네이버 하이라이트 동영상에서 분명하게 달라진 것은 댓글창이 없어졌다는 것 뿐이다.  

◆댓글은 또 다른 중요한 컨텐츠 자산… 개선책 찾아 복원해야

야구팬들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승리했을 경우, 승리의 동영상을 보면서 ‘댓글창을 보는 재미’ 가 쏠쑬했다. 

물론 특정 선수를 비하하는 악플러들이 불청객처럼 등장하기는 하지만 대체로 기발하고 재치있는 댓글, 울컥함을 자아내는 감동적인 댓글, 때로는 재야의 야구 고수들이 알려주는 야구 꿀팀도 댓글을 보는 재미다. 

비록 댓글에 불과하지만 이 팍팍한 세상에 얼굴 모르는 누구와 한 가지 주제를 놓고 공감하고, 교감하는 것은 큰 자기 위안일 수도 있다. 넓게보면 댓글은 기사나 하이라이트 동영상 콘텐츠 만큼이나 중요한 컨텐츠 자산인 셈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무의식적으로 누려왔던 이 재미가 사라져버렸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동영상도 점차 클릭하지 않게됐다. 그리고 지금은 더 이상 쌍방향으로 소통되지 않은 일방향 컨텐츠로 역주행한 상황이 돼버렸다는 것이 일각의 지적이다. 

암세포를 죽이기위한 항암치료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정상세포도 죽여야하는 고통도 감수해야한다는 비유에 동의하지만 그래도 그것이 과연 최선이었을까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지난 8월7일, 네이버, 다음(카카오), 네이트 등 국내 주요 포털은 악플러의 폐해를 막기위한 궁여지책으로 스포츠 뉴스 댓글을 중단 시켰다. 

앞서 지난 2월 네이버는 악플의 고통을 호소하며 목숨을 끊은 연예인들이 계속 나오자 연예 기사 댓글을 막았고, 이어 스포츠 뉴스쪽에서도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자 어쩔 수 없이 내린 특단의 조치였다.

비대면 시대에 정보를 매개하는 포털의 역할은 그 가치가 더욱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표현의 자유, 인권, 소통 등 보편적 가치가 다양하게 혼재해 있다. 

스포츠 댓글 중단 조치가 어느덧 2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악플로부터 선수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동시에 팬들에게는 예전처럼 소통의 행복을 다시 되찾아주는 묘수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박기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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